김치 찌개와 와인을 페어링?
와인이랑 뭐 먹지?
김치부터 삼겹살까지, 한국인의 밥상 위에 어울리는 와인 페어링 가이드
"와인은 꼭 치즈나 파스타랑 먹어야 하나요?"
그런 생각, 이제는 옛말입니다.
사실 우리 식탁 위에 자주 오르는 음식들도 와인과 아주 좋은 조합이 될 수 있어요.
삼겹살, 김치찌개, 회, 치킨… 익숙한 메뉴에 와인 한 잔만 곁들여도 그 맛이 훨씬 풍부해지는 조합.
오늘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한국 음식 맞춤 와인 페어링’**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김치찌개 × 진판델 (Zinfandel)
바글바글 끓는 뚝배기 속, 묵은지와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진한 김치찌개.
매콤하고 깊은 국물맛이 느껴질 때, 의외로 잘 어울리는 와인이 있어요.
바로 미국산 진판델.
진판델은 달콤한 과일향과 은은한 스파이스 노트가 특징인데,
김치찌개의 매운맛과 만나면 부드럽고 조화로운 밸런스를 만들어냅니다.
단맛이 살짝 있는 와인을 고르면 매운맛을 부드럽게 감싸줘요.
🥩 삼겹살 × 쉬라즈 (Syrah/Shiraz)
지글지글 불판 위에서 구워지는 삼겹살의 고소한 향,
노릇하게 익은 고기 한 점을 소금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
여기에 묵직하고 스파이시한 호주의 쉬라즈 한 잔을 곁들여 보세요.
쉬라즈는 블랙베리, 자두 같은 진한 과일향과 후추 같은 매콤한 향신료 향이 특징인데요,
삼겹살의 기름진 풍미를 잡아주면서도 불향과 어우러져 풍성한 맛의 층을 만들어줍니다.
🍜 짜장면 × 피노 누아 (Pinot Noir)
짜장면과 와인? 생소할 수 있지만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짜장면의 단맛과 고소한 풍미에는 가볍고 부드러운 피노 누아가 어울립니다.
피노 누아는 탄닌이 적고 체리,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향이 중심이라
무겁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요.
춘장 소스의 감칠맛과 피노 누아의 산미가 서로를 보완하면서,
입안에서 새로운 풍미가 피어납니다.
** 짜장면, 삼겹살과 같은 기름진 음식은 기본적으로 레드 와인이 페어링이 좋습니다.
🐟 회 ×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투명하게 빛나는 광어 회, 고소한 연어, 톡 쏘는 겨자 간장 소스.
신선한 생선의 담백한 맛은 산뜻한 소비뇽 블랑이 가장 잘 어울려요.
소비뇽 블랑은 허브와 시트러스 향이 살아있는 화이트 와인으로,
해산물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입맛을 깔끔하게 리셋해주는 역할을 해요.
특히 유자청이나 레몬을 살짝 넣은 간장 소스와 함께라면, 페어링 완성입니다.
🍗 양념치킨 × 모스카토 (Moscato)
한국의 국민 야식, 양념치킨.
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이 입에 착 붙는 이 메뉴에는 스파클링 모스카토가 제격이에요.
모스카토는 알코올 도수가 낮고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으로,
탄산감 덕분에 기름진 치킨을 상큼하게 정리해줘요.
입안에서 양념의 달콤함과 모스카토의 과일향이 어우러지면,
와인이 훨씬 친숙하게 느껴질 거예요.
** 편의점에서 파는 8천~1만원 사이
저렴이 와인 G7 소비뇽 블랑과 모스카토 정도만해도 충분합니다. ㅋㅋ
🍓 과일 + 로제 와인 (Rosé)
식후 디저트로 딸기, 복숭아, 멜론 같은 제철 과일 한 접시.
이럴 때는 로제 와인만 한 친구가 없죠.
로제는 레드와 화이트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와인으로,
산뜻한 산미와 은은한 꽃향기가 과일과 잘 어울려요.
특히 여름철 홈파티나 브런치 테이블에 딱!
요약 정리
음식 | 어울리는 와인 | 와인 스타일 | 궁합 포인트 |
---|---|---|---|
삼겹살 | 쉬라즈 (Shiraz) | 묵직하고 과일향+스파이스 | 고기의 기름기와 불향을 와인의 탄탄한 구조감이 잡아줌 |
회 (광어, 연어) |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 산미 높은 화이트 | 생선의 신선함을 살리고 비린맛 제거, 깔끔한 피니시 |
김치찌개 | 진판델 (Zinfandel) | 과일향 진한 레드 | 매운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단맛, 묵직한 바디 |
양념치킨 | 모스카토 (Moscato, 스파클링) | 달콤하고 청량한 스파클링 | 단짠 양념과 과일향 와인의 상큼한 조화 |
짜장면 | 피노 누아 (Pinot Noir) | 가볍고 부드러운 레드 | 짜장의 단맛과 잘 어우러지며 부담 없는 매칭 |
과일 (딸기, 복숭아 등) | 로제 와인 (Rosé) | 산뜻한 로제 | 과일과의 자연스러운 조화, 디저트/브런치용으로 적합 |
기름진거는 레드
해산물, 진한 소스는 화이트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나쁘지 않은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와인 페어링은 거창할 필요 없어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에 와인 한 잔만 더하면,
그게 바로 최고의 페어링이 될 수 있어요,
리큐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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